70-200gm 이라는 조리대값 f2.8을 지닌 망원렌즈다.
보통은 인물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렌즈인데 나는 망원으로 풍경 담는걸 좋아한다.
주 6일 근무의 빡빡한 일정속에 잠시 짬을내어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동작대교로 향했다.
오늘의 카메라는 소니 a7rii다.
메인카메라로 사용한지 2년이 된거 같은데 참 많은 사진들을 담아온 녀석이다.
보통 이런 출사를 갈때 다양한 렌즈들을 챙겨가는데 오늘은 체험단에 충실하기 위해 달랑 망원렌즈 하나만 챙겨갔다.
동작대교 노을 카페 근처에서 삼각대를 펴고 자릴 잡았다.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와중에 하늘에 구름이 꾸물꾸물... 오늘 일몰은 틀렸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근데 오묘한 하늘빛이 잘하면 대박은 아니어도 쪽박은 피할수 있을거 같아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담아온 사진들이다.
나는 이번에 sel70200gm 렌즈를 처음 써보는데 뛰어난 화질과 부드러운 배경흐림이 매력적인 렌즈로 알려져있다.
소니 a7rii에서는 af가 좀 느린 편이지만 a9에서는 빠르다. 인물 촬영할때도 AF가 느린듯 하지만 AF-C로 촬영하면 재빠르게 잘 잡아준다.
이는 AF-S로 촬영시에는 위상차 AF로 초점을 잡은뒤 컨트라스트AF로 한번 더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워블링도 일어나고 AF가 굼뜨는데 AF-C를 이용해서 EYE-AF를 활용하면 인물사진에서도 무난한 AF성능을 느낄 수 있다.
AF얘기는 그만하고.. 사진 얘기로 돌아가서..
하늘이 화려하거나 강렬하진 않지만 묘한 색감을 내주면서 해는 구름속으로 숨고 있다. 덕분에 오묘한 보라빛 하늘과 주황빛 하늘이 어우러져 야릇한 색감의 하늘을 보여준다.
저 멀리 63빌딩이랑 쌍둥이 빌딩도 보인다.
대략 일몰시간까지 한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지루한 시간을 이곳저곳 의미없는 한컷을 날리며 마냥 기다렸다.
그중 하나 얻어 걸린 하늘사진 ^ ^
잠시 해가 힘을 냈는지 하늘에 붉은 기운이 확 하고 올라왔다.
이 붉은 기운이 언제 또 없어질 지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일출 일몰때는 하늘이 변화무쌍하게 변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쳐버리면 좋은 장면을 놓칠 때가 많다. 이 붉은 기운도 1분 남짓 ? 보여줬으려나?? 아무튼 후다닥 스쳐 지나가버린 붉은 하늘이다.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니 건물들에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아니 이미 켜져 있었는데 이제 불빛이 보이는걸지도..
대략 일몰 시간은 끝나가는 타이밍이라 이제 노을과 함께 야경을 담아봐야 할 차례다.
다만 내 위치에서 잡을 수 있는 구도가 심심하고 한계가 있어 특별히 재미난 야경촬영을 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좌측 올림픽도로쪽으로는 이제 지나가는 차들의 궤적도 담긴다. 저쪽 올림픽대로쪽에 야경 포인트가 하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안가봐서 정확히 포인트가 어딘지를 모른다. ㅜㅜ 언제 기회되면 한번 가보고싶은데...
자리를 조금 이동... 노을 카페 쪽으로 좀더 옮겼다. 이제 슬슬 철수할까 하는 맘으로 옮겼는데 저멀리 남산타워가 눈에 딱 들어왔다.
그래서 기념삼아 남산타워샷 한장 ~ ^^
이제 슬슬 배도 출출해지고 하늘도 어두워지고 철수해야 하는 시간이다..
동작대교를 떠나야 하는 타이밍인데 뭔가 아쉬워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셔터만 눌러대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작대교와 남산타워 그리고 빌딩들과 함께 한장..
요 사진을 담는데는... 다리가 흔들흔들.. 삼각대 높이도 낮아서 센터칼럼을 길게 쭉 빼고 촬영하느라 한장을 건지기가 너무 힘들었다.
여러장의 시도끝에 딱 마지막 한장에 안 흔들리고 찍힌 사진이다.. ㅎㅎㅎ
소니 a7rii
sel70200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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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소니 fe렌즈 체험단 활동으로 제품을 무상대여 받아 작성되었으며 활동 결과에 따라 제품증정/제품할인 등의 기회가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