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양재 희래 닭갈비..

참나무 숯불에 닭이 만나는 순간... 이게 이 가게의 원래 이름이다.. 참 .이름한번 길다.. 

그냥 희래 닭갈비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수요미식회에 나온 가게라고 한다. 양재에 위치해 있는데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후배 녀석과 함께 찾아갔다. 

전철역에서 조금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데 왠지 맛난 음식점이 있을거 같지 않은 골목쪽에 위치해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가게라고 하는데 요즘 수요미식회에 나오면 완전 이슈가 되는거 같다. 이미 그전에도 유명한 가게 였다고 하는데 MSG를 쓰지 않고 숯불에 닭갈비를 먹는게 주된 매력 포인트라고할 수 있다. 

여기는 일단 기본으로 35000원짜리가 나온다... 둘이와도 일단 기본이 저걸 시켜야 한다. 그리고 추가로 더 주문하거나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명세를 타서 손님이 많다고 해서 혹시나 자리가 없을까 걱정하며 갔는데 다행이 자리는 있었고 .. 손님은 역시나 많았다...

물은 셀프라고 되어 있지만 먼저 요렇게 생수한병을 가져다 준다. 그다음부터 셀프인가? 아무튼.. 요즘은 요렇게 병째로 물을 주는곳이 많은데 요런거 좋다... 요즘 정수기 관리도 믿기 힘든 상황이라.. 요렇게 새물을 주는곳이 점점 많아지는거 같다.

먼저 기본 세팅을 살펴보자.. 닭갈비를 찍어먹을 소스 종류가 두가지가 나온다. 왼쪽은 부추와 살짝 간이 있는 장이고.. 오른쪽은 양념 소스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우측에 있는건 매울꺼 같아보였는데 사실 그다지 맵거나 그런종류는 아니었다. 

기본 반찬들.. 김치와.. 막장? 그리고.. 도토리묵.. 무채.. 마늘 요런게 나오며.. 재미난게 양배추가 나온다는점.. 그리고 매콤한 고추도 함께 나온다.. 다른건 그냥 무난한 조합이라고 볼 수 있을거같은데 양배추 요게 정말 매력포인트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 양배추가 닭갈비를 만나 아주 묘하고 맛난 맛을 내주는 포인트인거 같다. 

일단 맛난 닭갈비를 먹으러 왔으니 소주 1병은 기본이다 ^^

시간이 좀 지나니까 닭갈비가 등장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다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그냥 바로 먹어주면 된다. 뼈가 있는 부위는 가운데에 두고 좀 더 구워서 먹어야 하고 살코기 부분은 이미 다 익어서 나왔기 때문에 바로 폭풍흡입해주면된다. 

야들야들 잘 익혀진 닭갈비의 비쥬얼이다.. 그리 두툼하지 않고 얇은  느낌이고.. 촉촉한 식감을 가진다. 

먼저 부추가 있는 소스에 찍어서 한입... 음.. 닭갈비 자체에 양념이 배어 있어 여기에 찍어먹는 소스의 맛은 제대로 모르겠다.. 그냥 라이트 한 느낌  ^^

이번에는 양념소스에 찍어 한입.. 

요건.. 살짝 간이 느껴지는데 그렇게 자극적이거나 맵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냥 양념.. 개인적으로는 부추가 있는 소스에 찍어먹는게 더 좋은듯?? 

희래닭갈비를 가장 맛나게 먹는 방법은 바로 요게 아닐까 싶다. 양배추에 부추를 올리고 닭갈비와 마늘을 올려서 한입.. 

캬.. 이거 이거 예술이다.. 양배추의 아삭한 식감과 닭갈비의 맛이 엄청 조화가 좋다.. 이런식으로 먹어보는건 처음인데 먹으면 먹을수록... 묘한 조화가 입안에서 맴돈다.. 이렇게 먹는거 완전 강추다.. !!

이번에는 닭날개? 봉?? 아무튼 뼈가 있는 쪽을 뜯을 차례다.. 느긋하게 이야기 하느라 고기 뒤집는걸 잊었더니. 군데군데 탄 자국이 보인다.. ㅜㅜ 양념이 되어 있는 녀석들은 자주 뒤집어 줘야 하는데. 맛나게 먹느라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ㅜㅜ 

그래도 타지 않은 쪽으로만 냠냠... 음.. 개인적으로는 이 부위보다는.. 그냥 살코기 쪽이 더 맛난듯.. 

두명이서 기본으로만 먹고.. 조금 아쉬워서 더 먹을까 하다.. 그냥 막국수로 입가심을 하기로했다. 이따가 갈 2차를 위해 속은 많이 채우지 않는걸로.. 

막국수라고는 쟁반막국수 그런것만 먹어본거 같은데 요녀석은 맛이 어떨지. 일단 비쥬얼은 좋다 좋아.. 빛깔부터 이쁘다.

막국수.. 뭔가 깔끔한 느낌이며.. 시원해지는 입속이 참.. 좋다.. 메밀?? 로 면을 만들면 면이 뚝뚝 잘 끊긴다고 하는데 욘석도 씹으면 씹는대로.. 쑥쑥 잘 잘린다.. ㅎㅎ 닭갈비 뒤에 후식으로 막국수.. 추천... 

희래닭갈비는.. 명성만큼 맛난지 어떤지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일단.. 깔끔하고 맛나게 잘 먹었다는 정도로 마무리 해도 될거같다 ^^ ㅎㅎㅎㅎ

후지 x-t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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