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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선릉 고기집 조금 아쉬웠던 청춘화로. ..








오랜만에 선릉역을 찾았다. 모임이 있은 후 뒤풀이를 위해 먼 이곳까지 찾았는데 원래는 김돈이를 가기 위해 찾았다가 자리가 없어 다른곳을 찾아보다 눈에 들어온 청춘화로...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고기집이다. 일단 어떤 집인지 인터넷으로 바로 서치를 들어갔다.. 음.. 일단 평들은 대단히 좋은편이라 이곳으로 정하고 들어가 보기로 했다. 







뭔가 고기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샹들리에 인테리어.. 음... 조금 독특하다. 일단 고기집답지 않게 깔끔한 인테리어와 쾌적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청춘화로의 특이한 점은 바로 수제 맥주를 판매 한다는건데 고기집에서 수제맥주라 완전 신기했다. 

네가지의 수제 맥주를 판매 하는데 샘플러로 골라 모든 맥주를 다 마셔봐도 되고 맘에 드는 녀석을 골라도 된다. 수제 맥주의 가격은 착한편은 아닌듯..






일단 청춘한판을 주문하기로 했다. 대략 600그램이니까.. 보통 4인분정도에 해당하는 양인듯.. 4인분에 48000원이면 나쁘지 않은편같기도 하고 조금 헷갈린다. 둘이서 먹기에는 좀 많고 세명이서 먹으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외에 식사메뉴와 추가 메뉴들도 있는데 일단 다른건 패스 하기로 했고 참고로 살펴보시면 될거 같다. 








고기를 주문하고 나면 아래와 같이 기본 상이 차려진다. 아주 깔끔하게 준비된 기본 상차림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백김치와 무쌈, 갓김치, 야채 등이 나오고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는 소금, 와사비, 젓갈 이렇게 세종류가 나온다. 제법 괜찮아 보이는 조합이다. 


와사비에 고기를 먹어본적은 없었는데 요즘 와사비에 고기를 찍어먹는 고기집들이 제법 생기고 있다고 한다. 은근히 조합이 좋다나? 










일단 시원하게 맥주부터 한잔.. 

캬... 맥주맛이 아주 좋다.. 무슨 고기집에서 이렇게 맛난 맥주를?? 맥주맛이 좋아서 맥주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 분위기다. 








숯불이 들어오고 이제 고기를 구워야 할 차례다. 고기를 구울동안 잠깐 맛본 밑반찬들은 다들 맛이 괜찮다. 요기 은근히 기대감이 커진다. ㅋ











드디어 등장한 고기다.. 큼지막한 버섯과 통마늘 그리고 항정살, 삼겹살, 목살 이렇게 세종류의 고기 부위가 나온다. 숙성시킨 고기라고 하는데 일단 비쥬얼은 합격점이다. 군침이 살살 돈다. 







함께 나오는 묵... 요거 시원하니 맛이 좋다. 차갑게 먹는 묵국? 입맛을 돋궈주는게 굳굳 ~ 









드디어 불판에 올려진 고기들.. 입맛을 완전 돋구는 비쥬얼이다. 대파와 마늘도 통으로 들어가 앉아 있는 모습이 특이해 보인다 ㅎㅎ







일단 고기가 구워질 동안 묵국으로 맥주 한잔을 해본다. 캬.. 술이 술술 넘어간다. 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먹는것만 즐기면 된다.






요기까지는 모든게 완벽한 세팅에 맛도 좋았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 되었다. ㅜ.ㅜ 


고기를 구워주는 직원이 제대로 신경을 안쓴다.. ㅡ,.ㅡ; 손님이 많지도 않았는데.. 설렁설렁.. 차라리 집게와 가위를 직접 두고 가던지... ㅜㅜ 구워주긴 구워주는데 영 고기굽는 솜씨가 맘에 안든다. 

그래서 타는 녀석들이 많이보인다. 계속 탄다.. 탄다. 젓가락으로 뒤집기도 하고 하지만 탄다... ㅡ,.ㅡ; 







이렇게 두툼하게 나오는 고기들은 씹었을때 육즙이 쫘 하고 나오면서 그맛에 먹는건데.. 음.. 너무 바싹 구웠다... 숯불이 너무 강해서 고기가 후다닥 구워져버린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ㅜㅜ 

아무래도 너무 구워지다 보니 고기맛도 좀 퍽퍽하다... 


솔직히 기대를 좀 크게 하고 기다렸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일단 적당히 구워진걸로 보이는 녀석을 한점 들었다. 하지만 요것도 알고보면 뒤쪽은 조금 탄 정도.. 

육즙이 쫘 하고 나오는 그런 고기맛은 없다. ㅜㅜ 퍽퍽해져버린 고기들.. 내고기를 물어내라... ㅜㅜ 










중간에 고기가 탄다고 한번 클레임을 걸었지만..음... 그냥 그렇다... 

대체로 고기들이 다 타버린.. ㅡ.,ㅡ; 하아... 아쉽다.. 제대로 고기맛을 보지 못한게 아쉽다. .쩝쩝.. 






이번엔 와사비를 얹어서 고기를 한쌈 먹어보기로했다. 

나름 느낌이 독특한데 고기가 좀 퍽퍽하게 구워지다 보니 영 아쉽게 느껴진다. 첫 도전했던 청춘화로는 이렇게 아쉽게 마감을 해야 했다.. 다음에는 방문할땐 조금 더 고기 굽는데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마지막에 구워지는 삼겹살.. 그나마 요녀석은 우리가 계속 뒤집어 가면서 구워서 그래도 덜 태우고 맛을 볼 수 있었다. 뭐 통마늘은 홀라당 다 타먹어서 제대로 맛도 못봤다는거.. 음... 

기본 반찬과 맥주 모두 맛이 좋았지만 고기 굽기의 실패로 고기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점이 영 아쉬운 청춘화로였다.




후지 X-T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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