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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홍대/합정/상수] 오뎅바 거기가 여기.. 에서 한잔 .. 아니 두잔 ~

한때 온동네마다 오뎅바가 판을 치던 시절이 있었다. 뜨끈한 국물과 함께 오뎅... 하나.. 거기에 사케나 소주한잔이 참 좋았던 시절.. 요즘은 오뎅이라고 하지 않고 어묵이라고 부르지만 희안하게 어묵바 라고 하지 않고 여전히 오뎅바라고 한다. 


오랜만에 늦은시간.. 오뎅바를 찾았다. 

상수역에서 합정역으로 걸어가는 큰 도로변에 있는데 상수와 합정 중간쯤에 있는 홍대 주차장골목 근처 대로변에 있다.  티스토리 다음 지도에는 상호검색으로 나오지 않아 주소검색으로 첨부하니 참고해서 찾아가면 좋을거같다. 










대략 가격을 보면 아래와 같다.. 음.. 그러고 보니 오뎅 하나가 얼마인지 안나와있다...큽... 당연히 있을줄 알고 요거 하나 메뉴판으로 담아왔는데 오뎅가격이 없다.....ㅜㅜ 일단 오뎅가격은 패스하고.. 기타 다른 안주 가격들도 비교적 착하다. 

오뎅바는 도대체 몇년만에 온건지 모르겠다. 쌀쌀한 날 뜨끈한 국물과 함께 가볍게 한잔 하면 딱 좋은게 오뎅바인데..희안하게 얼큰하게 취하고 취했을때 한잔 더 하러 가는곳이 오뎅바가 되버린듯.. 








실내는 대략 테이블이 네다섯개? 여섯개? 정도 있었던거 같다. 다찌스타일의 오뎅바가 아니고 테이블별로 되어 있고 오뎅 국물을 데우는 큰 그릇? 같은게 있다. 음... 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다. ㅜㅜ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 봤을때의 모습이다. 담배한대 피러 나온김에 안에 보이는 모습을 한장 찍었다 ^^ 아담하고 작은 소호 가게라 포근한 느낌의 분위기는 좋다.








테이블에 있는 오뎅 국물... 얼핏봐도 매콤해 보이는 고추가 들어가 있고 김이 모락모락 솟아나고 있다. 일단 국물은 조금 쫄아서 그런지 짜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얘기해서 국물간을 먼저 조금 맞췄다. 그나저나 이렇게 계속 여기서 끓이고 졸이면서 먹는 오뎅국물..음.. 조금 찝찝?한 느낌도 있다... 손님이 들어올때마다 요 국물을 갈아주는게 아니라 이게 계속 회전이 되는거같은데.. 얘기하면서 국물에 뭔가 튈수도 있고 그런데 조금... 찜찜한 느낌은 있다. 


손님이 들어올때마다 여기에 국물을 새로 부어주는 시스템이면 너무 무리인걸까?? 아니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 뭐 암튼 그런건 패스하고 일단 오뎅과 치즈 감자전을 주문했다. 








오뎅은 요렇게 간단하게 둘이서 한개씩... 이전에 이미 이것저것 먹은 상태라 배는 든든했고 술한잔을 더하기 위해 3차로 찾은곳이라 안주는 그닥 많이 필요가 없었다. 








단무지와 오뎅을 찍어먹을 개인간장.. 








그리고 이슬이 한잔.. ^^ ㅎㅎㅎㅎ 간만에 오뎅바에서 소주한잔.. .처음 국물의 찜찜함은 어디론가 가고 그냥 추억에 잠기듯이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간다. ㅎㅎ 







욘석은 치즈감자전.. 지인의 소개로 여기 왔는데 요게 맛있다고 해서 시켜본건데 이거 정말 괜찮다. 감자전인데 치즈가 듬뿍들어가서 뭔가 쫀득하면서 짭짤하고 맛이굳 ~^^






쭉쭉 늘어나는 치즈.. ㅎㅎㅎ 요거 또 먹고싶을 정도로 종종 생각이난다. 오뎅바에서 오뎅보다 요게 더 맛난듯..  ^^ 암튼 요건 강추다. ㅋ 물론 소주안주로는 조금 아쉽지만 오뎅국물이 있어 술안주로도 괜찮은듯 ~






분명히 배가 불러서 안주는 별로 안시킨다고 했는데 어느듯 오뎅도 다 먹고 감자전도 다 먹고.. ㅋㅋ 그래서 다시하나 더 주문한거 바로 닭똥집이다. ㅎㅎ 일명 닭모래집.. 소주안주로 아주 일품인 녀석이다. 어떤데는 요넘이 좀 질긴데가 있는데 여기는 그렇게 질기지 않고 먹기 적당한 정도다.. 약간 오도독 하면서 씹는 재미가 있는 닭똥집.. ㅎㅎ 소주가 또 술술 들어간다. 


오랜만에 찾은 오뎅바.. 요즘 요런데 찾기가 참 힘든데 예전에 다니던 그런 분위기와는 좀 다르지만 나름 운치있었던 곳이다. ~ 





후지 x-t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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