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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홍대 더 한쭈꾸미 매콤하게 ~


홍대 THE 한쭈꾸미~

오랜만에 쭈꾸미를 먹기위해 나섰다.

이제 조만간 쭈꾸미철이 다가오는데 대충 3월부터 제철이라고 한다.

홍대에는 제법 많은 주꾸미집이 있는데 친구녀석이 안내하는 집으로 향했다.






위치는 상상마당에서 당인리 발전소 쪽으로 가는 주차장길에 위치한 홍대 이자카야 천상을 끼고 우측으로 쭉 들어가면 좌측 1층에 위치해있다.

평소 쭈꾸미는 그리 즐기는편이 아닌데 오늘은 한번 먹어보자.

쭈꾸미 1인분에 11000원이며 쭈삼은 12000원이다. 일단 쭈꾸미로만 2인분을 주문하기로.. 그리고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술... 소주도 한병 주문했다.

 




먼저 등장한 쭈꾸미.. 음... 양념에 확.. 버무려져 은근히 매콤한 냄새가 솔솔 올라오고 있었다.

일단 냉동 주꾸미를 사용하는게 눈에 확 띄고 가래떡도 몇개 이쁘게 올려져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찬들을 보면 무쌈과 날치알 같은게 있는데 날치알 색깔이 내가아는 날치알이 아니다.. 하지만 씹는 느낌과 맛은 날치알같은데..

그리고 콩나물도 듬뿍 나오며 콩나물은 부족하면 다시 리필을 해준다.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미역국..
큼지막한 항아리같은데 담겨져 나오는데 각자 덜어서 한입씩 먹어주면 된다. 미역국이 제법 진하며 맹맹한 그런 맹탕스타일은 아니다...

처음에 나온 미역국은 너무 끓였는지 짰는데 다시 얘기해서 간이 맞게 맞춰서 새로 나왔다.





콩나물과 깻잎, 그리고 저것은 샐러드라고해야 할까.. ㅎㅎ암튼 뭐 그런 밑반찬이다. 매콤한 음식을 먹을때 늘 빠지지 않는 콩나물... ㅎㅎㅎ 요기 더 한쭈꾸미는 그리 많이 맵지는 않아서 콩나물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는듯..





재미난점은 스프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맵게 느껴지는 쭈꾸미의 매운맛을 잡아주기 위해 나오는거 같다.
요기에 찍어먹어보라는데..음... 난 그냥 그런듯... 그냥 먹는 쭈꾸미가 더 나은거 같다.





함께 나오는 계란찜.. 첨에 나올땐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채로 나오는데 한참을 두면 요렇게 적당히 익은 계란찜이 탄생한다.. 보글보글 끓는 계란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ㅎㅎㅎ
계란찜 간은 좀 심심한편..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용도로는 딱 적당한듯..





냉동쭈꾸미라 그런지 익어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거 같다. 불이약한걸까.. 암튼.. 솔솔 매운맛이 올라오는데 빨리 익지 않아서 속만 익어간다.. ㅜ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드디어 익어서 모습을 드러낸 쭈꾸미다...

개인적으로 냉동이라 익기전의 모습에선 그리 맛나보이거나 땡기지 않았는데 보글보글 끓어가는 쭈꾸미를 보니 이제 좀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일단 그냥 쭈꾸미만 한입 먹어보고 그담에는 요렇게 무쌈과 깻잎과 날치알과 함께해서 또 한입 먹어봤다.

음...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느낌도 좋고 매운맛을 무쌈이 살짝 잡아주면서 네가지의 조합이 괜찮다.





날치알 듬뿍 올린 쭈꾸미.. ㅎㅎㅎ

개인적으로 그냥 주꾸미만 먹는것도 괜찮고 무쌈과 깻잎에 함께싸서 먹는것도 좋다.

스프에 찍어먹는것만 내 스타일이 아닌듯..





적당히 지나서 사리를 추가할 수 있는데 우리는 우동사리로 주문했다. 오동통한 면발이 빨간 쭈꾸미에 올려지니 제법 그럴듯해 보인다.




우동과 함께 먹는 쭈꾸미..
요것도 괜찮다.

쭈꾸미는 전체적으로 그리 매운편은 아닌데 계속 먹다보면 은근히 매운맛이 슬슬 올라온다..

맵거나 뜨거운걸 먹다보면 땀을 뻘뻘흘리는 스타일인데 실제 욘석은 그리 많이 맵진 않은데 땀은 엄청나게 흘렸다는거.. ㅜㅜ






쭈꾸미를 다 먹었으니 이제 볶음밥 차례..

볶음밥을 시키니 요런 비쥬얼이다.. ㅎㅎ

일단 푸짐하니 먹음직스러워보인다. 요런 음식의 마무리는 늘 볶음밥이 담당하게 되는데 어떤가게는 이런 볶음밥이 더 맛난곳도 있어 볶음밥을 주만하면 은근히 기대를 하게 된다.





솔솔 볶은 녀석을 한입푹 떠서 입으로 쏘옥...

적당히 볶아졌는데 개인적으로 좀더 고슬고슬 바싹 볶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맛집을 좋아하는 친구녀석의 말로는 여기가 홍대쪽 쭈꾸미집들 중에서는 맛이 그래도 가장 괜찮은 편이라고 강추를 하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그냥저냥 다른 가게들이랑 큰차이는 잘 모르겠다. 살짝 다른 느낌은 다른 쭈꾸미집에서 그냥 단순히 맵게만 느껴지는 그런 양념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 있다는 정도 ㅎㅎㅎ

제철인 3월에는 냉동 주꾸미가 아닌 생물주꾸미나 한번 먹으러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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