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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리뷰/음식&한잔

홍대 푸짐한 동태찌개가 맛있는 엄마주방 풍류







뜨끈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땡기는날에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음식중에 하나는 바로 대구탕, 닭도리탕 등일거 같다. 

요즘 한파로 인해 몸이 움츠려 들고 있었는데 움츠러든 몸도 풀겸 따뜻한 동태찌개를 먹으러 홍대로 나갔다. 

홍대 주차장 골목에서 상수역쪽으로 좀 더 내려가다가 오른쪽 카페 골목쪽으로 들어가다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엄마주방 풍류라는곳이 보인다. 


가수 디제이 디오씨의 이하늘의 어머니께서 하시는 곳이라고 한다. 

그냥 지나치면 훅 지나쳐버릴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 반지하에 요렇게 조그마한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먼저 메뉴를 잠시 살펴보면 대략 2만원정도 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될거 같다. 

닭볶음탕과 육전이 또 유명하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닭볶음탕을 한번 먹으러 다시 들리던지 해야겠다. 


오늘은 다른 고민없이 동태찌개를 주문했다. 

친구와 둘이서 먹는 날인데 조금 양이 많을거 같아 살짝 걱정을 하면서 주문했다. 






음식을 주문한뒤 두리번두리번 가게를 둘러봤다. 

아기자기 재미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8090 시절 음식점 분위기를 하고 있다. 한쪽 벽면엔 만화책들이 꽂혀있는거 하면 한쪽에는 이렇게 피규어가 진열되어 있기도 하다. 

의자와 테이블간격은 좁은편이어서 어떻게 보면 좁게 앉아서 먹는 분위기인데 올드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옹기 종기 모여앉은 사람들이 제법 많다. 

토요일 저녁 8시 경에 나갔는데 자리는 거의 만석이었으며 두개 정도 테이블이 비어있어 운좋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예전 대학시절 밤늦게까지 술한잔 할때 홍대 뒤쪽 골목에 자리 잡고 있던 이모님들이 팔던 그런 작은 술집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안주를 주문하고 먼저 나온 김치찌개.. 

요게 생긴거에 비해 국물맛이 진하니 아주 좋다. 

안주가 준비되기 전에 소주한잔 먼저 할 안주로 굳이다 ~ ^^






잠시뒤 등장한 동태찌개다. 

냄비가 너무 큼지막해서 깜짝 놀랐다. 

이걸 두명이서 어떻게 먹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ㄷㄷㄷㄷ

친구녀석 말로는 이거 하나면 4-5명이서 먹을 수 있단다... 


근데 우린 둘인데 왜 이걸 시켰냐고?? ㅜㅜ 







대략 이런 비쥬얼이다. 버섯과 당면도 보이고 저 푸릇푸릇한 색의 정체는 미나리일까?? 아무튼 그렇게 눈에 보이며 국물속에는 엄청난 양의 건더기들이 들어있다. 











자 보글보글 끓는 동태찌개를 영상으로 담아봤다. 

진짜 침이 꼴깍 넘어간다. 









다음은 끓는 동태찌개 속에있는 건더기들을 슬쩍 들어보며 담아본 영상이다. 

정말 엄청난 먹거리가 푸짐하게 담겨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비쥬얼 한번 살펴보자 

먼저 알이 잔뜩 들어 있다. 먹어도 먹어도 먹을 꺼리들이 많이 나오는데 먼저 눈에 들어온건 바로 요넘 알이다 ~^^







그리고 동태.. ^^ 

요 동태는 생태처럼 생생한 녀석은 아니다 말그대로 동태인데 아주 질좋은 그런 동태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엄청난 양의 동태가 들어있어 둘이서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온다.. 

먹으면서 국물을 계속 끓이면 나중에 떠 먹는 국물맛은 정말 일품이다. 깊이 있게 끓였을때 맛본 국물맛은 정말 환상이었다. 

절대 너무 일찍 국물을 떠먹지 말기를 ~~ ^^






이번에는 당면의 모습  ~ ^^

두부도 큼지막하게 많이 들어 있는데 이것저것 건져먹을 먹거리들이 많아서 좋다. 





욘석은 알탕에 자주 등장하는 바로 그넘 이리다.. ^^ 

요게 곤이라고 알았던적이 있는데 꼬불꼬불하게 생긴 요녀석은 이리라고 한다 ~

요 이리는 냉동상태로 네모난 모양으로 얼려져서 투하 되어 있는데 보글 보글 끓기 시작하면 요렇게 해체된다. 






자 이제 대충 다 끓었다. 사진도 다 찍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시식시간이 다가왔다. 







앞접시에 담아본 동태찌개.. 

동태가 어찌나 많은지 여러번 덜어 먹어도 계속 동태는 남아있었다... 두명이서 먹기에는 확실히 많은듯.. 






요넘이 동태다.. 

한입 쏘옥...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는 동태가 참 신기하기만하다. 

어찌나 열심히 먹었던지 땀을 뻘뻘흘리면서 먹고 있으니 사장님? 으로 보이는분 께서 물수건을 툭 건네주시면서 매워요?? 하신다.. ㅎㅎㅎ 


사실 뜨거운걸 먹으면 땀을 많이 흘리는 1인인데.. 아.. 아닙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얼굴을 보니 .. 어라?? 왠지 이하늘과 닮아 있따?? 착각인가?? 아무튼 이하늘의 어머님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닮아 보였던 분인데 인자한 모습으로 챙겨주신 물수건이 기억에 남는다. 






대충 배불리 동태찌개를 먹고 난 뒤 공기밥 한그릇으로 마무리를 했다. 

공기밥을 주문하면 등장하는 반찬들 ~ ^^


밑반찬은 미리 만들어둔 상태라 따뜻하게 방금 막 해 나온 반찬은 아니다. 

하지만 음식들이 푸짐해서 요즘처럼 주머니 사정이 가벼울때 여러명이서 이렇게 맘편하고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장소로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푸짐한 양과 함께 진한 국물맛이 인상 깊었던 홍대 엄마주방 & 풍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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