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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화보/인물 스냅

해질무렵 인물사진 찍기






사진을 찍다보면 빛이 참 좋은 시간이 있다.
일반적으로 해가 뜨고 난 뒤 2시간 정도 그리고 해가 지기 한시간전 정도가 빛이 이쁠 시간이다.

그래서 야외 인물 사진이나 스냅 혹은 풍경사진을 찍을때도 이 시간을 주로 이용하는게 좋은데 태양이 바로 머리위에 있는거 보다 비스듬하게 비출때 빛이 은은하고 분위기 좋은 사진을 얻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날 촬영에서도 그 시간에 맞춰 찍기 위해 해가 질때쯤 까지 기다렸다가 밖으로 나갔다 . 불행히도 날씨가 흐린날이어서 오후에도 그리고 저녁쯤에도 빛은 없었지만 어스름해지는 저녁 분위기와 함께 다는거에 만족해야 했다.






빛이 없을때는 주변의 빛을 활용해서 촬영을 해야 하는데 마침 근처에 일식집인지 이자카야인지 붉은색 등이 켜진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그 앞에서 자릴 잡고 촬영을 시작했다.










건물의 컬러와 모델이 입고온 의상이 제법 그럴듯 하게 어울리는거 같다.
따스한 빛까지 있었으면 더 없이 좋았겠지만 하늘의 상황까지 컨트롤 할 수 없는법..

스트로보를 준비해갔지만 오픈 준비중인 남의 가게 앞에서 조명을 터뜨려가며 찍는건 매너가 아닐꺼 같아 스트로보는 집어넣고 그냥 촬영을 진행해서 담아온 사진들이다.









이번에는 해가 지고 난 뒤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뒤쪽 골목으로 이동했다. 경리단길에서 걸어서 가려다가 완전 어두워지기 전에 담아볼 요량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해서 도착한 이태원 골목길이다.

반짝거리는 불빛들이 많아서 태양은 없지만 주변 조명을 활용해 담을만한 상황은 많았다. 다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용히 촬영하기는 애매한 상황이라 아주 바쁘게 후다닥 촬영을 진행했던 날이다.




조금 어두운 상황이기에 렌즈는 조리개값이 밝은 렌즈를 이용해 최대개방으로 촬영해 주는편이 셔터스피드 확보에 도움이 된다. 혹은 감도 iso를 높여서 촬영해야 하는데 요즘 카메라들은 고감도 노이즈에 강한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이정도 상황에서 사진을 찍는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예전에는 이정도면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면에서 아주 편한세상이 된듯 하다.








저녁 거리스냅을 담을때는 늘 주변 건물들의 조명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완전 역광은 조금 부담스럽고 비스듬이 빛이 들어와 피사체 얼굴에 은은히 빛이 들어와주는 상황을 찾아서 모델을 세우곤 한다.

그런 상황이 없을때는 과감히 셔터 누르는걸 포기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해가 지고 나서 은은하게나마 하늘에 빛이 있다는 느낌이 뜰때까지는 불과 3-40분이면 끝이다. 그동안에 정말 부지런히 담아야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점을 기억하고 촬영 시간때를 잘 지켜주는게 좋을거 같다.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 이쁜 빛을 담을 수 없는 날이었지만 주변의 조명을 활용해서 담아본 몇장이다.





SONY A99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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